주말이면 아이 손 잡고 어디 갈지 고민되지 않나? 동대문 근처에는 생각보다 가족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곳들이 많다.
화려한 DDP부터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원까지 – 이번 주말 동선짜기 고민은 이제 끝이다. 하루 코스로 엮어도 좋고, 날씨나 아이 컨디션에 맞춰 하나씩 돌아봐도 좋다. 입장료 부담 없는 무료 공간부터 알찬 체험시설까지, 동대문 근처에서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10곳을 소개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동대문의 랜드마크다.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독특한 곡선 외관부터 아이들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부엔 디자인 전시관, 디자인 놀이터, 목재놀이터 등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가득하다.
특히 지하에 있는 동대문역사관에서는 한양도성 유적을 관람할 수 있어 역사 교육도 가능하다.
넓은 야외 공간에선 뛰어놀기도 좋고, 저녁이면 LED 장미정원이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무료 입장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 위치 – 서울 중구 을지로 281 ▲ 입장료 – 무료(일부 전시 유료) ▲ 운영시간 – 24시간 개방(시설별 상이)
청계천 헌책방거리
DDP에서 걸어서 5분이면 청계천이다.
1960년부터 형성된 헌책방거리는 아이와 함께 책 구경하기 좋다. 대광서림, 밍키서점 같은 오래된 서점들이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채 영업 중이다.
청계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여름엔 물놀이도 가능하고, 22개 다리를 건너며 탐험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도심 속 작은 자연 휴식처로 제격이다.
서울숲
동대문에서 지하철로 15분이면 닿는 서울숲은 대형 도심공원이다.
사슴 먹이 주기 체험장, 나비정원, 곤충식물원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유모차 이동이 편하고 곳곳에 벤치와 그늘이 많아 쉬기도 좋다.
주말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붐빈다.
근처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브런치를 즐기거나, 넓은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피크닉하기 딱이다. 봄엔 벚꽃, 가을엔 단풍이 아름다워 사계절 언제 가도 좋다.
| 구분 | 내용 |
|---|---|
| 주소 |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
| 입장료 | 무료 |
| 주요시설 | 사슴먹이주기, 나비정원, 곤충식물원 |
| 추천대상 | 전연령 |
어린이대공원
광진구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은 서울 가족 나들이 명소 중 하나다.
1973년 개장 이후 50년 넘게 사랑받아온 이곳은 동물원, 식물원, 놀이동산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백곰과 바다표범이 있는 바다동물관, 앵무새들의 앵무마을 등 볼거리가 많다. 놀이기구는 별도 요금이지만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면 하루 종일 실컷 탈 수 있다.
넓은 잔디광장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음악분수 앞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고 수유실도 잘 갖춰져 있어 영유아 동반 가족에게 추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은 동대문에서 지하철로 30분 거리다.
상설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규모가 커서 하루에 다 보기 어렵다.
미리 관람 동선을 짜거나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전시실 위주로 둘러보는 게 좋다. 야외 정원도 넓어서 산책하기 좋고, 박물관 앞에서 바라보는 남산타워 뷰도 일품이다.
주차장이 넓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
전쟁기념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근처에 있는 전쟁기념관도 빼놓을 수 없다.
야외에 전시된 비행기, 탱크, 헬리콥터 등 대형 무기들은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실물 B-52 폭격기는 미국 본토 외에는 전 세계 3곳에만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여기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한국전쟁의 역사를 디오라마와 영상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전쟁체험실에서는 극한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도 있다. 어린이박물관도 별도로 운영되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입장료가 무료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니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고 방문하면 좋다.
남산타워(N서울타워)
명동에서 케이블카를 타거나 순환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남산타워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시내 전경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다. 날씨 좋은 날엔 한강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밤엔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사랑의 자물쇠를 거는 테라스, 회전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어린이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케이블카는 주말에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게 좋다.
롯데월드 & 키자니아
잠실 롯데월드는 동대문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한 번에 갈 수 있다.
실내 어드벤처와 야외 매직아일랜드로 나뉘어 있어 날씨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키즈토리아는 125cm 이하 어린이를 위한 동화 속 놀이공간으로, 맨발로 뛰어놀 수 있게 항균 처리된 바닥이 특징이다.
같은 건물에 있는 키자니아는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다.
소방관, 의사, 비행기 조종사 등 90여 가지 직업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이 키조(키자니아 화폐)를 벌고 쓰면서 경제 개념도 자연스럽게 익힌다.
- 롯데월드 입장료 – 어른 59,000원, 청소년 52,000원, 어린이 46,000원
- 키자니아 – 1부/2부 나뉘어 운영, 사전 예약 필수
- 주차 – 3시간 무료, 이후 10분당 1,000원
코엑스 아쿠아리움
삼성역 코엑스몰 지하에 있는 아쿠아리움은 도심 속 해양 체험 공간이다.
약 650종 5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대형 수조를 지나는 해저터널에서는 머리 위로 헤엄치는 상어와 가오리를 볼 수 있어 아이들이 환호한다.
매일 진행되는 피딩쇼와 생태 설명 프로그램도 알차다.
직접 가오리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프로그램도 사전 신청하면 참여 가능하다. 코엑스몰과 연결되어 있어 쇼핑이나 식사를 함께 해결하기 좋다.
별마당 도서관에 들러 책도 구경하고,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도 추천한다.
창신동 절벽마을
동대문 뒤편 창신동에는 특별한 숨은 명소가 있다.
과거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절벽이 지금은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채석장 전망대에서는 회색빛 석회암 절벽과 서울 스카이라인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봉제 공장이 즐비한 골목을 걷다 보면 복고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이에게 서울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가파른 언덕길이 있으니 유모차보다는 아장아장 걸을 수 있는 아이와 함께 가는 게 좋다.
우물집 같은 작은 카페에 들러 쉬어가는 것도 좋은 코스다.
FAQ – 자주 묻는 질문
Q. 동대문 근처에서 무료로 갈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A. DDP, 청계천,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은 모두 입장료가 무료다. 일부 특별전시나 놀이기구는 유료지만, 기본 관람은 무료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Q. 비 오는 날 실내에서 놀 만한 곳은?
A.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롯데월드, 키자니아,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실내 시설이라 날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특히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완전 실내라 비 오는 날에도 제격이다.
Q. 영유아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은?
A. 서울숲은 유모차 이동이 편하고 수유실도 있어 영유아 동반 가족에게 좋다. 어린이대공원도 유모차 대여와 수유실이 잘 갖춰져 있다. 롯데월드 키즈토리아는 125cm 이하 어린이 전용 공간으로 안전하게 놀 수 있다.